요리를 하다 보면 가장 고민되는 순간이 있죠. "간은 뭘로 하지?" 소금, 간장, 된장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맛. 그래서 우리는 '조미료'에 손을 댑니다. 하지만 조미료라고 하면 왠지 건강에 안 좋을 것 같고, 화학첨가물로 가득 찬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렇다면 한식 조미료, 정말 나쁜 걸까요? 오늘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다시다, 액젓, 멸치육수에 대한 진실과 오해를 풀어드릴게요.
1. 다시다 = MSG 덩어리?
다시다는 대표적인 만능 조미료로, 고기 국물 맛을 손쉽게 낼 수 있어서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다시다는 오랫동안 “MSG” 때문에 나쁘다는 오명을 써왔죠.
- MSG(글루탐산나트륨)은 사실 천연 아미노산에서 추출된 물질로, WHO, FDA에서도 안전하다고 발표했어요.
- 실제로 MSG는 소고기, 김, 치즈 등 자연식품에도 존재합니다.
즉, 적절한 사용은 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에요. 다만 모든 조미료와 마찬가지로 ‘과유불급’이란 점은 기억해두세요.
2. 액젓은 비린데, 이게 정말 한식 필수인가요?
액젓은 멸치나 까나리를 발효시킨 조미료로, 대표적인 한식 재료입니다. 특히 김치 담글 때, 혹은 국물요리에 깊은 맛을 낼 때 많이 쓰이죠.
비린내가 난다는 이유로 꺼리는 분들이 많지만, 이는 사용량과 조리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끓는 물에 미리 풀어 사용하면 비린내가 많이 줄어듭니다.
- 들기름, 마늘, 대파 등 향이 강한 재료와 함께 쓰면 깊은 감칠맛만 남기고 냄새는 사라져요.
또한 액젓은 소금보다 나트륨 함량이 낮고, 칼슘·칼륨 등 미네랄도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멸치육수는 손이 많이 간다?
멸치육수는 국, 찌개, 나물무침까지 어디에나 쓰이는 기본 베이스죠. 하지만 멸치를 볶고 다시마랑 끓이고 하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최근엔 티백형 육수팩, 레디메이드 육수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고, 맛도 꽤 괜찮습니다.
- 직접 내면 더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나지만, 바쁠 땐 시판 제품도 훌륭한 대안이에요.
- TIP: 멸치는 볶아서 냉동 보관해두면 언제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4. 조미료 없이 한식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은 하지만 힘듭니다. 기본 양념만으로 요리를 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해요.
그래서 많은 요리사들도 “조미료는 요리의 뼈대를 잡아주는 도구”라고 말합니다. 직접 육수를 내기 힘들다면, 좋은 품질의 조미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에요.
5. 조미료 사용 팁
- 한 가지 조미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간장+액젓+소금 등 다양하게 조합하세요.
- 최소한의 양으로 감칠맛을 보완하세요.
- ‘무첨가’ 제품에 집착하기보다는 원재료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정리하며
조미료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요리를 편하게,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대식 조리 도구일 뿐이에요. 중요한 건 얼마나 알고, 얼마나 잘 사용하는가입니다.
오늘 저녁, 다시다 한 스푼이 들어간 된장찌개를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큰일 나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조미료 사용이 식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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